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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 용산구, ‘슈퍼그래픽 가림막’ 도입…도시미관과 브랜드 이미지 동시에 잡는다

김동영 기자 입력 2025.08.05 07:46 수정 2025.08.05 07:46

- 용산구-현대건설 협업으로 도시디자인 혁신…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 도입
- ‘감각적인 일상·관광 중심지·미래도시’ 3대 주제로 도시 이미지 시각화
- 도시 브랜딩은 물론 공공 안전과 도시 미관까지 아우르는 통합 디자인
- 하반기 ‘공사장 가림막 디자인 지침’ 제정… 2026년 전면 확대 적용 예정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 부지에 설치된 ‘슈퍼그래픽 가림막’. ⓒ용산구


야간 조명이 더해진 ‘슈퍼그래픽 가림막’, 용산구 도시경관에 생기를 더하다. ⓒ용산구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도시 브랜딩과 공공 안전, 민관 협업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디자인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공사장 가설 울타리를 벗어나 도시의 정체성과 비전을 담은 ‘슈퍼그래픽 가림막’을 도입, 도시경관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용산구와 현대건설이 협력해 기획·제작한 민관 공동 도시디자인 프로젝트다. 첫 적용 사례는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 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설 ‘에테르노 용산’ 공사 현장으로, 기존의 무채색 울타리 대신 감각적인 대형 슈퍼그래픽이 설치됐다.

해당 그래픽은 ▲문화와 관광의 중심 ▲감각적인 일상의 행복 ▲미래도시 품격의 출발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통해 용산의 도시 이미지와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이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의 이목을 끌며, 거리 풍경을 한층 세련되게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야간에는 조명 시스템이 가동되어 보행자의 시야 확보와 범죄 예방 기능까지 더했다. 도시 미관과 공공 안전이라는 두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대규모 재개발과 소규모 건축이 활발한 용산구의 지역 특성상, 슈퍼그래픽 가림막은 도시경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략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이번 사업을 ‘마중물 프로젝트’로 삼고, 하반기부터 제도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25점의 작품을 선정하고, ‘공사장 가림막 디자인 적용 지침’을 마련해 오는 2026년부터 관내 전역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슈퍼그래픽 가림막을 통해 공사 현장이 단순한 불편의 공간이 아니라 도시의 감성과 비전을 공유하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일상에 밀접한 도시디자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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