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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관계자가 폭염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혈압을 측정하며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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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에 맞서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구는 고독사 위험가구, 지하·옥탑방 거주자, 사회적 고립가구 등을 중심으로 폭염 취약계층 집중 보호 활동기간을 운영하며, 전화 및 방문 안부 확인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 폭염특보 기간 동안에는 7,3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유선 및 대면 점검을 실시했다.
복지정책과를 중심으로 16개 동 주민센터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전수조사 방식의 안부 확인이 이뤄지고 있으며, ‘우리동네돌봄단’과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 등을 활용해 위기신호 포착 시 즉각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장 대응력 제고를 위해 복지담당 공무원 대상 실무교육도 강화했다.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교육은 모니터링 실무 능력 향상과 복지욕구 맞춤 파악에 중점을 두었다.
실질적인 지원도 병행되고 있다. 구는 서울형 긴급복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쿨매트 96개, 써큘레이터 230대를 준비해 16개 동의 취약가구 326세대에 전달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 대해서는 직접 가정 방문을 통해 물품을 전하고 안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민간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용산복지재단은 오는 7월 25일 서울역 쪽방상담소에서 생수 지원 행사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의 후원으로 쪽방 어르신 827명에게 약 500만 원 상당의 생수를 전달할 예정이다.
상담소 내에는 제빙기까지 설치해 혹서기 대응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구청 어르신복지과는 IoT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주 3회 이상 유선·방문 확인 및 주말·공휴일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무더위쉼터 안내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하여 돌봄 공백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에치와이 강북·강서지점과의 협약을 통해 65세 이상 저소득 독거 어르신에게 주 3회 건강음료 제공 및 안부 확인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고립 예방과 위기상황 조기 발견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기후재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일수록 피해 가능성이 큰 만큼, 올여름은 더 촘촘한 보살핌으로 주민 안전을 지키겠다”며
“모든 구민이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