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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 종합행정타운 내 체력단련실에서 구민들이 운동기구를 이용해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용산구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오는 9월부터 지역 주민의 체육시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공체육시설 구민 우선 등록제’를 시행한다.
민선 8기 3주년을 기념해 추진되는 이번 제도는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 도입되며, 체육복지 강화와 스포츠권 보장을 위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구민 우선 등록제는 ▲용산구문화체육센터 ▲원효로다목적실내체육관 ▲한강로 피트니스센터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10월 개관 예정) 등 4개 공공체육시설에 적용된다.
기존에는 주거지 구분 없이 매월 재등록(20~23일)과 신규 접수(24일마감 시까지)가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용산구민을 위한 별도 등록 기간이 마련된다.
재등록은 20일부터 22일까지, 신규 접수는 23일 하루 동안 용산구민을 대상으로 우선 진행되며, 타 자치구 주민 등 일반접수는 24일부터 시작된다.
구 관계자는 “최근 수영, 배드민턴 등 인기 프로그램의 수강 경쟁이 심화되면서 구민 우선 등록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서울시 내 15개 자치구가 이미 유사 제도를 시행 중인 점을 고려해 우리 구도 구민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제도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제도는 10월 프로그램(9월 접수)부터 적용되니 접수 일정을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는 이번 제도 시행을 위해 지난해 공공체육시설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청 누리집 및 모바일 웹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접수 시점에서 실시간으로 신청자의 구민 여부 및 감면 대상 여부 확인이 가능해졌다.
또한, 지난 6월 열린 용산구의회 제298회 제1차 정례회에서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7조를 개정, ‘용산구민’의 우선 등록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 조례에는 공공체육시설 현황에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도 추가됐다. 이 수영장은 용산 동부권 최초의 공공 수영장으로, 오는 10월 개관을 목표로 6월부터 9월까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구청 종합행정타운 내 체력단련실과 8개 동주민센터 헬스장은 비교적 이용 수요가 적은 점을 고려해 기존과 동일하게 수시 접수 체계를 유지한다. 이들 시설의 경우 매월 25일부터 재등록이 가능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구민 우선 등록제는 구민의 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내 건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정책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구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