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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촌2동 버스정류장 인근에 설치된 ‘투시즌 쉼터(냉온사랑방)’와 ‘생수자판기(용산수를 마셔용)’ 모습. ⓒ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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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지역 내에 설치된 자동개폐식 ‘스마트 그늘막’ 전경. ⓒ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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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여름철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폭염 대응시설 4종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투시즌(여름·겨울) 쉼터’와 ‘생수자판기’ 등 신규 시설이 도입돼 주민 체감형 안전 대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용산구는 이번 여름 폭염 대책의 핵심을 ▲폭염 취약계층 보호 ▲폭염 저감시설 확충 ▲행동요령 홍보에 두고, 현장 중심의 신속 대응체계와 함께 4종의 폭염 대응시설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생활 속 폭염 대응시설 4종 가동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투시즌 쉼터’다. 여름 폭염과 겨울 한파 모두에 대응할 수 있도록 냉난방기와 의자가 설치된 소규모 스마트 쉼터로, 설치 비용은 기존 스마트 쉼터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꿈나무종합타운 ▲중경고등학교 ▲이촌2동 주민센터 인근 버스정류장 등 3곳에 설치돼,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그늘막’은 온도 센서에 따라 자동 개폐되는 구조물로, 올해 21곳이 새로 설치되며 총 130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자외선을 차단하고 보행자의 체감온도를 낮추는 기능이 있어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높이고 있다.
‘쿨링포그’는 7월 중 용산역 인근 버들개 문화공원에 설치될 예정으로, 초미세 물입자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3~5℃ 낮추는 효과를 낸다. 동시에 미세먼지 저감 기능도 겸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생수자판기’는 ‘용산수를 마셔용’이라는 이름으로 7~8월 간 무료 운영된다. 자판기는 ▲꿈나무종합타운 ▲중경고등학교 ▲이촌2동 주민센터 ▲녹사평역 광장 등 4개소에 설치되며,
자판기 1대당 하루 600병의 생수가 비치된다. 자율방재단이 주기적으로 자판기 운영 상태를 점검해 주민들이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폭염 종합상황실 가동 및 취약계층 보호용산구는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를 대비해 4개 반, 13개 부서로 구성된 ‘폭염 종합상황실(TF팀)’을 운영 중이다. TF팀은 무더위쉼터 점검, 공사현장 근로자 보호 등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수행하며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948명의 재난도우미가 활동 중이며, 독거노인, 장애인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수시로 안부 확인 및 현장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쪽방촌 및 노숙인 밀집 지역에 대한 순찰도 병행해 소외 없는 복지 실현을 도모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 등 폭염 저감 활동 다각화현재 용산구 내에는 총 86개의 무더위쉼터가 마련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폭염특보 시에는 일부 쉼터가 야간에도 개방된다. 쉼터 위치는 ‘안전디딤돌’ 앱 및 ‘서울안전앱’을 통해 쉽게 확인 가능하다.
이외에도 ▲도로 살수차 운영 ▲수경시설 가동 ▲근로자 휴게시설 점검 등 폭염 저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병행 추진 중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폭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구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지방정부의 핵심 책무”라며,
“이번에 마련한 4종 폭염 대응시설은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재난 대응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어르신,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모든 구민이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