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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 용산구, ‘스마트 경로당’ 첫 선…어르신 위한 디지털 복지 본격화...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복지 실현 첫걸음

김동영 기자 입력 2025.07.06 22:34 수정 2025.07.06 22:34

- 7월 4일 낮 14시 30분, 박희영 용산구청장, 경로당 회원 등 40여 명 참석
- 안전·건강·여가까지...스마트 공간 통해 어르신 디지털 접근성 높여
- '25년 하반기 구립 경로당 40여 곳에 ‘스마트 안심 모니터링 시스템’ 확대 도입예정


서울 용산구 한남동 매봉경로당에서 열린 ‘스마트 경로당 구축 기념 시연회’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용산구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복지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구는 지난 7월 4일 오후 2시 30분, 한남동 매봉경로당(한남대로40길 32)에서 ‘스마트 경로당 시연회’를 열고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 복지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시연회는 용산구 최초로 조성된 스마트 경로당의 모습을 지역사회에 소개하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복지서비스의 실질적인 활용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대한노인회 용산구지회장, 지역구 의원, 어르신 등 4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기기 시연과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스마트 경로당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안전과 건강, 여가까지 두루 챙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요 시스템으로는 ▲화재·가스 감지 센서를 기반으로 한 IoT(사물인터넷) 안전관리 시스템

▲혈압·혈당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운동과 게임이 결합된 ‘스마트 워크’ 콘텐츠 ▲디지털 기기 체험 및 학습을 위한 교육용 키오스크 등이 설치됐다.

박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디지털 격차 해소가 필수”라며 “경로당을 디지털 복지의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어르신들이 기기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스마트메이트’가 상시 지원된다는 점이다. 스마트메이트는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선발된 디지털 기기 안내 인력으로, 경로당을 방문해 기기 사용법을 설명하고 어르신의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매봉경로당에서 열린 ‘스마트 경로당 시연회’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가운데 회색 정장)이 어르신들과 함께 교육용 터치 스크린 키오스크를 체험하고 있다. ⓒ용산구

이날 시연회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경로당이 이렇게 바뀐 줄 몰랐다. 건강도 챙기고 친구들과 더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용산구는 이번 시연회를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까지 관내 40여 개 구립 경로당에 ‘스마트 안심 모니터링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안심벨과 IoT 화재·누수 감지 센서를 포함하며,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스마트 기술을 통해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고령층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용산구의 이번 시도는 앞으로의 노인복지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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