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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 용산구, 폭염 대비 ‘어르신 무더위쉼터’ 및 ‘안전숙소’ 본격 운영...쉼터·숙소·돌봄 3중 안전망 가동

김동영 기자 입력 2025.06.15 13:17 수정 2025.06.15 13:17

- 기상청 “올여름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 커” 전망
- ‘어르신 무더위쉼터’ 68곳 상시 운영...폭염특보 시 주말·야간까지 연장 개방
- 65세 이상 주거취약 어르신 위한 ‘안전숙소’ 7월부터 3개월간 제공


용산 복지시설기동대 ‘스피드용반장’이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에서 냉방기기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 용산구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예년보다 더운 여름이 예고된 가운데,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르신 무더위쉼터’와 ‘무더위 안전숙소’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 5월 23일 발표한 여름철 기상전망에서 6월부터 8월까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구는 폭염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을 위한 선제적 보호대책을 마련했다.

68개소 무더위쉼터, 야간·주말까지 확대 운영
구는 경로당과 복지관 등 68개소를 ‘어르신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5월 15일부터 운영 중이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개방되며,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주말은 물론, 운영시간도 오후 9시까지 연장된다. 쉼터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난 4월부터 관내 84개 경로당의 냉방기기를 전수 점검했으며, 냉방기 청소와 냉매 충전, 노후·고장 기기 교체 지원도 마쳤다. 쉼터 운영 중 냉방기 이상 발생 시, 용산 복지시설기동대 ‘스피드용반장’이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수리와 사용법 안내 등을 지원하고 있다.

7월부터 3개월간 ‘무더위 안전숙소’ 운영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무더위 안전숙소’도 운영된다. 구는 지난 6월 2일 뉴월드호텔(용산구 한강대로84길 21-13)과 업무협약을 체결, 7월부터 9월까지 총 3개월간 최대 10개 객실을 숙소로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어르신은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격 요건 확인 후 ‘이용확인증’을 발급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10회 숙박이 가능하며, 이용 비용은 전액 구에서 부담한다.

맞춤돌봄 대상자 1,000여 명에도 폭염 대응
아울러, 구는 폭염특보 발효 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000여 명과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200여 명에게 안부 전화를 실시하고,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직접 가정을 방문해 안전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올여름은 유난히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르신들의 온열질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식 5일제 시행 이후 경로당 이용률이 높아진 상황에서, 무더위 속에서도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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