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3일 개최된 용산구 통합청사 환경개선 사업 착수보고회 모습. / 용산구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난 13일 ‘통합청사 유니버설디자인 환경개선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일관된 사인 시스템 개발과 명확한 안내 체계 구축을 통해 ‘누구나 찾기 쉽고 이용하기 편리한 용산구 통합청사’를 만들고, 유니버설디자인에 기반한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는 단순한 사인만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청사 전반을 유니버설디자인 관점에서 진단하고, 다양한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종합적인 개선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인, 고령자, 외국인 등 모든 이용자가 차별 없이 청사를 이용할 수 있는 운영 방안을 제안한다.

우선 올 하반기까지 사인 시스템의 제작 및 설치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는 이용자의 요구사항과 불편 사항을 분석하여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설정하고, 종합안내도, 민원대 사인, 안전 사인 등 유형별로 표준화된 사인 시스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여 사인 시스템 제작에 반영할 계획이다.

통합청사 유니버설디자인 환경개선안(용산구청 주 출입구) / 용산구

또한, 유니버설디자인 관점에서 청사 공간 환경 진단을 실시하고, 연차별 개선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때 구청사 힐링정원 조성 사업, 녹사평역 경관사업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연계하여 통합적인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12월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1월에는 전담 조직인 유니버설디자인팀을 신설하여 관련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한양사이버대학교 건축공간디자인학과 최성호 교수를 ‘제1대 총괄 공공디자이너’로 위촉해 정책 전반의 디자인 전략 수립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구는 유니버설디자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용산구만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이 다른 곳에도 적용 가능한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