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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는 지난해 9월 노면하부 탐사로 남영삼거리 도로 밑 빈 구멍을 확인하고 싱크홀 발생 전 긴급 조치했다. / 용산구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땅꺼짐(싱크홀) 사고에 대응해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땅꺼짐 현상은 지하 토사가 유실되거나 지하수 변화 등으로 생긴 빈 공간(공동)이 지표면에 드러나는 사고로,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상하수도관 손상, 집중호우, 굴착 및 터널 공사 등이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땅꺼짐 사고의 주요 원인은 ▲하수관 손상(45.5%) ▲되메우기 불량(18.0%) ▲굴착공사 부실(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GPR 레이더로 도로 아래 위험 요소 선제 탐지”
구는 ‘노면 하부 공동조사용역’을 통해 매년 도로 아래의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를 GPR(지표투과 레이더)로 정밀 탐사하고 있다. 5개년 계획에 따라 구 전역을 대상으로 사각지대 없이 진행되며,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즉시 복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약 216㎞에 대한 조사를 통해 총 22곳에서 공동을 발견했고, 신속한 보수작업을 완료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갈월동 남영삼거리 인근에서는 직경 0.4m, 깊이 1m의 공동을 사전에 발견하고 긴급 보수를 실시해 사고를 예방한 바 있다.
올해는 총 87㎞의 구간을 대상으로 공동탐사를 실시하며, 5월 초부터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 집중 정비
용산구 전체 하수관로(373km) 중 65%인 244km가 30년 이상 된 노후 관로이며, 50년 이상 된 구간도 약 49.6%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구는 노후 하수시설 정비를 중점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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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는 3월부터 땅꺼짐 사고 예방을 위해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를 대상으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조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 용산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