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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 용산구,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심폐소생술 교육 대폭 확대...생명의 골든타임, 내가 지킨다”

김준태 기자 입력 2025.04.10 08:23 수정 2025.04.10 08:23

-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 운영…영유아 응급처치부터 방문 교육까지
- 예비 부모, 임산부, 영유아 부모를 위한 영유아 교육 신설
- 방문교육 지원 및 취약계층 시설 대상 방문교육 추진


용산구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에서 용산구청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 용산구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심정지로 인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구는 갑작스러운 심정지 위기 사례에 대응하기 위해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구는 오는 4월 28일부터 응급상황에 더욱 취약한 영유아를 위한 응급처치 교육을 새롭게 시작한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임산부와 예비 부모,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소아·영아 심폐소생술 및 기도폐쇄 응급처치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2023년 10월 보건소 내에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을 설치하고, 2024년부터 구청 전 직원과 희망 구민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 왔다.

지난해 구는 상설 교육장 및 방문 교육을 통해 주민 총 8,274명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교육한 바 있다. 올해는 교육 대상을 임산부, 예비 부모부터 취약계층 시설 대상까지 확대하고 실습 중심의 교육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용산구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에서 주민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 용산구

용산구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은 일반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며,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과 금요일 오후 2시, 주 2회 운영된다. 교육은 △성인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기도폐쇄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 등의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된다.

심화 과정은 일반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반복 실습을 통해 실제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

교육 신청은 1인 또는 20인 미만 단체 등이 가능하며 ‘서울특별시 심폐소생술 교육’ 홈페이지 또는 전화(02-2199-8125, 02-2199-8115)로 접수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교육장 방문이 어려운 지역 내 교육기관, 공공기관, 대규모 사업장 등 20인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아동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한 방문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을 맞은 구민들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익힐 수 있는 응급처치 기술을 보편화하고, 반복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급성 심정지 위기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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