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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 용산구, 공공디자인대상 ‘대통령상’ 수상… 주민이 만든 디자인 통했다

김준태 기자 입력 2026.08.20 12:47 수정 2026.08.20 21:12


서울용산구 주민참여 생활실험실(리빙랩) 용용랩‘ 포스터 ⓒ용산구

서울 용산구(구청장 김경대)가 주민 참여형 공공디자인으로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작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주민참여 생활실험실(리빙랩) 용용랩을 통한 한강로동 생활안심디자인사업’이다.


주민 참여로 생활문제 해결

 사업 대상지는 한강로동21가길 동측 일대로, 노후 주택과 상업시설이 뒤섞여 범죄 불안뿐 아니라 소음·흡연·쓰레기·주차·보행안전 등 다양한 생활문제가 나타나는 곳이다. 용산구는 주민·행정·경찰·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용용랩’을 운영해 주민들의 생활 경험과 범죄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책을 마련했다.


범죄예방 넘어 ‘생활안심디자인’

 기존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확장해 소음·쓰레기·교통·환경 문제까지 포괄하는 ‘생활안심디자인’을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총 21종의 디자인을 현장에 적용했으며,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모퉁이’ ▲상점 주변 갈등 완화를 위한 ‘부엉이 매너 알리미 조명’ ▲빗물 재활용을 위한 ‘빗물모아 나눔통’ ▲범죄 신고와 위치정보를 연계한 ‘QR코드 주거지 표식’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맑은자리’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좁은 골목길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티맵(TMAP)에 차량 우회 경로를 반영하는 등 물리적 시설물 설치를 넘어 주민의 이동 방식까지 고려한 점도 주목받았다.


대규모 개발 속 골목까지 살펴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대규모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는 용산에서 도시의 큰 변화뿐 아니라 오래된 골목과 주민들의 일상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용산구는 앞으로도 노후 주거지와 골목길 등 대규모 개발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생활 속 문제를 공공디자인으로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이번 대통령상은 주민들이 직접 생활 속 문제를 찾고 행정과 경찰, 민간이 함께 해법을 모색한 결과”라며 “공공디자인이 단순히 공간을 꾸미는 것을 넘어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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