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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청 전경 |
서울 용산구(구청장 김경대)가 국토교통부 장관이 용산어린이정원을 넘어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용산구는 8월 1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용산공원은 단순한 유휴부지나 개발 가능한 토지가 아니라, 120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서울 도심의 마지막 대규모 국가공원”이라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담아낼 국가적 상징공간을 주택 공급의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는 용산공원이 오랜 세월 외국군 주둔으로 국민의 접근이 제한됐던 공간인 만큼, 그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온전히 보전해 국민 모두가 누리는 국가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용산공원의 미래는 단기적인 주택 공급 논리를 넘어 국가의 품격과 도시의 지속 가능성, 미래세대의 삶까지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택 공급 확대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그 해법이 용산공원 훼손이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기존 도심의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고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등 도시 기능과 공공성을 함께 살릴 수 있는 대안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용산구는 “주택은 다른 지역과 다양한 정비사업을 통해 추가로 공급할 수 있지만, 대규모 도심 국가공원은 한번 잃으면 다시 만들 수 없다”며 “용산공원이 지닌 역사성과 공공성, 생태적 가치는 어떠한 개발 논리와도 맞바꿀 수 없는 국가적 자산”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용산공원은 현세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공동의 유산”이라며 “한번 훼손된 공원의 가치와 정체성은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어떠한 정책적 판단보다 신중하고 책임 있는 접근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용산구는 앞으로도 용산공원의 본래 가치와 국가공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어떠한 개발 추진에도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앙정부가 일방적인 개발 검토에 앞서 지역사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용산공원의 미래를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 국토부장관 기자간담회에 대한 용산구 입장 >
2026년 8월 15일
서울특별시 용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