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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서울 용산구 한남동 OMG, 프랭크 개인전 《베를린》 개최

김동영 기자 입력 2026.08.08 04:26 수정 2026.08.08 04:26

- 미지의 도시를 향한 자유로운 상상과 내면의 풍경
- 회화·벽화·자수 모빌로 펼쳐낸 일상과 무의식의 세계…8월 22일까지


8월 7일~8월 22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OMG에서 열리는 프랭크 개인전 《베를린 Berlin》의 공식 포스터.

프랭크(FRANK)의 개인전 《베를린 Berlin》이 8월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OMG에서 개막했다. 작가에게 아직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인 베를린을 매개로, 일상과 무의식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회화와 벽화, 자수 모빌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창가에 설치된 대형 양면 모빌 〈베를린〉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한쪽 면에는 체인 자수를 통해 작가가 언젠가 직접 마주하게 될 활기찬 베를린의 모습을 담았으며, 반대편에는 수채화 특유의 번짐과 스며듦으로 미지의 세계를 사유하는 작가의 내면을 표현했다.

이 작품은 버려진 옷 위에 그림을 그리며 사물의 표면 너머에 존재하는 또 다른 가능성을 탐구해 온 프랭크의 작업 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서로 다른 재료와 표현 방식이 하나의 작품 안에서 맞물리며 현실의 도시와 상상 속 도시,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유연하게 허문다.

전시장 안쪽에는 이집트 고대 벽화와 인디언 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벽화가 펼쳐진다. 그 사이로 작가가 일기처럼 매일의 감정과 기억을 기록한 회화 작품들이 어우러지며 독특한 공간적 서사를 만들어낸다.

〈아 맞다, 불꽃놀이〉, 〈카페, 쌍둥이〉, 〈너의 베를린〉 등의 작품에는 평범한 일상에서 문득 마주한 기쁨과 상실의 아픔,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는 작가의 여정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개인적인 기억에서 출발한 장면들은 관람객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불러내며 새로운 이야기로 확장된다.

프랭크는 이성과 의식의 통제에서 벗어나 이미지를 자유롭게 자르고 붙이며 그려 나간다. 정해진 형식이나 결론을 따르기보다 우연한 감각과 무의식의 흐름에 몸을 맡기며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구축한다.

작가에게 미지는 단순히 알 수 없는 세계가 아니라, 자유로운 상상과 탐험을 통해 끊임없이 다가가야 할 가능성의 공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아직 도달하지 않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자, 그 길 위에 남겨진 생생한 흔적이라 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프랭크가 그려낸 미지의 도시를 엿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마음속에 자리한 또 하나의 ‘베를린’을 발견하게 된다. 낯선 도시를 향한 작가의 상상은 저마다 품고 있는 미지의 세계와 맞닿으며, 익숙한 일상 너머의 새로운 가능성을 사유하게 한다.

전시 개요


● 전시명: 프랭크(FRANK) 개인전 《베를린 Berlin》
● 전시 기간: 2026년 8월 7일(금)~8월 22일(토)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관람 시간: 오후 1시~6시
● 전시 장소: OMG(서울 용산구 대사관로12길 8)
● 홈페이지: OMG
● 이메일: info@omg-kr.com
● 인스타그램: OMG @omg.seoul / 작가 @jean.salty_fr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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