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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 솔라표지병 설치로 주민참여예산 우수사례 선정

김준태 기자 입력 2026.07.26 22:27 수정 2026.07.26 22:27

- 행안부 주민참여예산 우수사례 공모 생활안전 분야 선정
- 주민 제안과 전문가 자문 결합… 보행 안전·야간 경관 개선 성과 인정


야간 경관과 보행 안전을 위해 경리단길 940m 구간에 설치된 태양광 솔라표지병이 도로 경계를 은은하게 밝히며 보행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있다. ⓒ용산구

서울 용산구(구청장 김경대)가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어두운 골목길을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용산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주민참여예산 우수사례' 공모에서 '사고예방과 지역경관 개선을 위한 경리단길 솔라표지병 설치 사업'이 생활안전 분야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태원과 남산 일대에 인접한 경리단길은 개성 있는 상점과 독특한 분위기로 많은 방문객이 찾는 대표 상권이다. 그러나 일부 구간은 경사와 곡선 도로가 이어져 야간에는 보도와 차도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보행자 안전사고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주민들은 생활 속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주민참여예산으로 제안했고, 용산구는 이를 적극 반영해 교통 및 공공디자인 전문가의 자문과 설계를 거쳐 사고 위험이 높고 조도가 낮은 경리단길 940m 구간에 바닥 조명시설인 솔라표지병을 설치했다.

솔라표지병은 낮 동안 태양광을 충전한 뒤 별도의 전력 공급 없이 야간에 빛을 발하는 친환경 안전시설이다. 이번 사업으로 도로 경계가 한층 선명해져 보행자의 야간 시인성과 통행 안전이 크게 향상됐으며, 은은한 조명이 골목길 경관을 개선해 지역 상권의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우수사례 선정은 주민이 지역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정책에 반영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사례는 행정안전부가 발간하는 『주민참여예산 우수사례집』에 수록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공유될 예정이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주민들이 직접 지역 문제 해결에 참여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참여예산제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주민의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지고, 구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용산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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