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

서울 용산경찰서, 범죄예방 환경설계 적용한 ‘꽁초투기 양심거울’ 자체 제작... 담배꽁초 무단투기, ‘양심거울’로 막는다

김준태 기자 입력 2026.07.21 18:24 수정 2026.07.21 18:24

상습 투기지역 5개소 설치…단속 넘어 주민의 자발적 기초질서 실천 유도


서울용산경찰서가 담배꽁초 무단투기 예방을 위해 상습 투기지역에 설치한 ‘꽁초투기 양심거울’. ⓒ서울용산경찰서

서울용산경찰서(서장 최종윤)가 담배꽁초 무단투기가 반복되는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기초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기법을 적용한 ‘꽁초투기 양심거울’을 자체 기획·제작해 관내 5개소에 설치했다.

그동안 용산구 일부 지역에서는 흡연 후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버리는 행위가 끊이지 않아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주민 불편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용산경찰서는 현장진단을 통해 담배꽁초 무단투기 민원이 집중되는 지역을 환경개선 대상지로 선정하고, 흡연자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무단투기 행동을 스스로 되돌아보도록 유도하는 ‘꽁초투기 양심거울’을 고안했다.


서울용산경찰서가 담배꽁초 상습 투기지역에 설치한 ‘꽁초투기 양심거울’을 한 시민이 바라보고 있다. 양심거울은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게 함으로써 무단투기를 스스로 자제하고 기초질서를 실천하도록 유도한다. ⓒ서울용산경찰서

양심거울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하는 심리적 효과를 활용해 무단투기를 자제하도록 유도하는 범죄예방 환경설계 시설물이다. 단속과 처벌 중심의 대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민 스스로 기초질서를 지키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경찰이 지역의 생활 불편 요인을 세심하게 살피고, 현장 여건에 맞는 시설물을 직접 기획·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작은 환경의 변화로 시민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고, 깨끗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려는 생활밀착형 치안 활동의 하나로 평가된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기초질서는 단속만으로 확립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환경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새용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