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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 용산구, 반려식물로 어르신·장애인 마음 돌본다

김동영 기자 입력 2026.06.08 07:41 수정 2026.06.08 07:41

원예치유사 직접 방문해 심리상담·원예치료 진행… 연말까지 330가구 지원


서울 용산구 원예치유사가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반려식물을 전달하며 식물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용산구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과 어르신들을 위해 반려식물 보급과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따뜻한 복지 행정을 펼치고 있다.

구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지역 내 취약계층 장애인과 65세 이상 어르신 330명을 대상으로 반려식물과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식물을 매개로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치유를 돕고, 생활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용산구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어르신 가운데 동주민센터 및 구청 관계부서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330가구다. 반려식물과 원예활동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발해 보다 실질적인 치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전문 원예치유사가 직접 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해 반려식물을 전달하면서 시작된다. 원예치유사는 식물 관리법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식물과 대화하기, 애칭 붙여주기, 사진 촬영하기 등 다양한 원예활동을 통해 심리 상담과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특히 단순한 식물 보급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사후 관리도 병행한다. 구는 분기별로 반려식물의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안부 전화를 통해 원예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꾸준히 식물을 돌보며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반려식물은 스노우사파이어, 하트 알로카시아, 안스리움, 크테난테 등 실내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는 공기정화 식물들로 구성됐다. 또한 물조리개와 식물 영양제, 식물 관리 안내문 등 관리에 필요한 물품도 함께 제공된다.

용산구는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원예치유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체계적인 운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도 지역 내 어르신 325명을 대상으로 같은 사업을 추진한 결과,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2%가 ‘매우 만족’, 8%가 ‘만족’이라고 답해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식물은 정성과 관심을 기울이면 새잎을 틔우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듯 사람의 마음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준다”며 “이번 사업이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삶의 활력을 더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따뜻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정신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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