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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서울대학교 교육종합연구원,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가 2026년 3월 30일 체결한 ‘대전환 시대 미래교육 협력’ 업무협약서. ⓒ서울시교육청 |
서울시교육청(고육감 정근식)이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비롯한 교육 연구기관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교육 혁신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서울대학교 교육종합연구원,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와 함께 3월 30일 ‘대전환 시대의 미래교육 협력’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기존 교육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그동안 서울교육은 학생의 미래역량 강화와 교사 전문성 제고, 학교 현장 혁신을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수업·평가 개선을 추진해왔으며,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이를 한층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에는 미래교육 혁신을 위한 8대 핵심 과제가 담겼다. 주요 내용은 ▲역량 기반 교육과정·수업·평가 공동 연구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채움AI’ 고도화
▲국제 바칼로레아(IB)를 토대로 한 한국형 바칼로레아(KB) 모델 개발 ▲교원 대상 대학원 연수 및 마이크로디그리 확대 ▲AI 시대 수학·과학 교원 연수 체계 구축
▲고교학점제 대비 진로·학업 설계 전문가 양성 ▲학생·학부모 진로 역량 지원 확대 ▲현장 기반 교사 양성 교육과정 개발 등이다.
특히 AI 기반 평가 시스템 구축과 교사 재교육 체계 강화는 이번 협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서·논술형 평가 자동화 및 정교화를 목표로 하는 ‘채움AI’는 향후 학생 맞춤형 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IB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바칼로레아 모델 개발은 공교육 평가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암기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교사 역량 강화도 주요 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연수 이수 학점을 석사학위와 연계하는 마이크로디그리형 연수를 활성화해 교사의 AI 기반 교수·학습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를 넘어 미래형 교육 설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 지원도 강화된다.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진로 설계 교육, 상담 체계 구축 등도 함께 추진된다.이번 협약은 단순한 연구 협력을 넘어 교육 현장과 대학, 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연구와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교육 변화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교사 양성부터 현장 연구, 연수까지 전 과정을 함께 고민하는 출발점”이라며 “서울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