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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수도권 7개 지자체장들이 경부선 지하화를 국가선도사업으로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안동광 군포 부시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최대호 안양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엄의식 부구청장(구로구청장 권한대행), 장영민 동작구 부구청장) ⓒ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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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경부선 용산역 일대 지상철도 전경. 수십 가닥의 선로가 부채꼴로 뻗어 도심을 양분하고 있으며, 선로 위로는 열차가 오가고 있다. ⓒ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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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7개 기초지자체가 정부를 향해 경부선 지하화 종합계획의 조속한 발표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는 오는 3월 4일 서울 용산역 일대에서 ‘철도지하화 종합계획 발표 촉구’를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서울 용산구·동작구·영등포구·구로구·금천구와 경기 안양시·군포시 등 7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가 약속한 종합계획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며,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32㎞ 구간을 종합계획에 반영할 것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이날 공동성명 발표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협의회장)을 비롯해 박일하 동작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장인홍 구로구청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최대호 안양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등이 참석한다.
120년 지상 철로…도심 단절의 상징경부선 서울역~당정역 구간은 1904년 개통 이후 120년 넘게 지상 철도로 운영돼 왔다. 수도권 남북을 관통하는 핵심 간선철도이지만, 도심을 가로지르는 구조로 인해 지역 단절과 소음·진동, 철로 주변 노후화 문제를 지속적으로 야기해 왔다.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는 2012년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해당 구간의 지하화를 공동 추진하기 위해 구성됐다.
협의회는 해당 구간이 최대 2복선과 2단선이 혼합 운행되는 구조로 선로 폭이 넓어 상부 공간의 개발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박희영 협의회장은 “수도권 경부선 구간은 구조적 특성상 상부 부지 활용 가치가 높다”며 “종합계획 발표가 늦어지면서 수십 년간 사업을 기다려 온 236만 주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에 7개 지자체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철도지하화 통합개발법’ 제정 이후에도 계획 미공개
정부는 2024년 1월 철도시설의 입체적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법’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각 광역자치단체장은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마련하도록 돼 있다.
이후 정부는 2025년 2월 부산·대전·안산 등 3곳을 선도사업 대상지로 발표했다. 다만, 수도권 경부선 구간을 포함한 종합계획의 구체적 내용과 일정은 2026년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2025년 말까지 철도지하화 개발 범위를 포함한 종합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협의회는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해당 계획의 조속한 공식 발표와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구간의 반영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