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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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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29 주택공급안’에 포함된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두고 서울 용산구가 전담 조직을 구성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용산구는 해당 정책이 지역 여건과 국제업무지구의 본래 기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추진되고 있다며, 종합대응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전격 가동했다.
용산구는 이번 정부 발표가 자치구 및 지역 주민과의 사전 협의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 강한 유감을 표명해 왔다.
특히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규모 주택 공급이 추가될 경우, 업무·상업 기능이 약화되고 장기적 도시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정부안대로 주택 1만 호 공급이 추진될 경우, 토지이용계획 변경과 이에 따른 도시 인프라 재설계, 관계기관 간 추가 협의가 불가피해 사업 추진이 최소 2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토지 분양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해 실제 주택 공급 시점 역시 1년 이상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근 지역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다. 이촌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비롯한 주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연쇄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주택 공급 확대에 따른 초등학생 수 증가로 교육환경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지역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산구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총괄반 ▲실무대응반 ▲지원반 등 4개 반 체계의 전담 TF를 구성했다. TF는 정기 회의를 통해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주도하고, 정책 영향 분석, 언론 대응, 주민 의견 수렴을 병행하며 종합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 자문과 국제업무지구 인접 지역을 포함한 구민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 의견과 주민 여론을 반영한 공식 입장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되며, 필요 시 타 지방자치단체와의 공동 대응도 모색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국가 핵심 사업”이라며 “일방적인 주택 공급 물량 확대가 아니라, 교육·교통·생활 인프라와 국제업무 기능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산구는 구민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국제업무지구가 세계적인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