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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 용산구, 재난현장지휘버스 본격 가동

김동영 기자 입력 2026.01.14 07:13 수정 2026.01.14 07:13

중형버스 개조 이동형 지휘본부… 재난 대응 ‘골든타임’ 확보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재난현장지휘버스 운영 개시식에서 차량 외부 전광판과 내부 지휘 시스템을 점검하며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 대응 체계를 확인하고 있다. ⓒ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재난 발생 시 현장을 직접 지휘·통제하는 ‘재난현장지휘버스’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재난 유형이 대형화·복합화되는 상황에서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난 1월 13일 재난현장지휘버스 운영 개시식을 열고, 이동형 재난 지휘체계 구축을 공식화했다.

이번에 도입된 재난현장지휘버스는 25인승 중형 승합차를 기반으로 특수 개조한 차량으로, 재난 발생 시 즉시 현장에 투입돼 지휘·통제·상황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이동형 통합지원본부 역할을 한다.

구는 도로 여건과 인구 밀집도가 높은 구도심 특성을 고려해 기동성과 접근성이 뛰어난 중형버스를 선택했다. 실제 현장 투입을 위해 구청 소관 부서 직원 5명이 지난해 12월 대형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등 사전 준비도 마쳤다.

버스 내부는 기능별로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전면부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통신·음향시설을 통합 제어하는 운영석이 설치됐다.

중간부는 현장 지휘 회의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돼 구청 6층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실시간 화상 연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공유는 물론, 유관기관과의 영상회의도 즉각 진행할 수 있다.

후면부에는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 가동을 위한 각종 운영 물품을 적재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외부 지붕에는 현장 상황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CCTV 3대를 설치했으며, 스피커와 전광판을 갖춰 주민 대피 유도와 현장 통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재난 발생 초기부터 대응 방향을 신속히 결정하고, 주민 대피와 현장 통제가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난현장지휘버스는 실제 재난 발생 시 대응뿐 아니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가동 훈련 ▲차량 교신 훈련 등 각종 합동훈련과 ▲세계불꽃축제·핼러윈데이 등

다중운집 행사 인파 관리 ▲재난취약지역 안전 순찰 ▲안전 홍보 및 교육에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평시 훈련을 통해 실전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행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영 용산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재난현장지휘버스 운영 개시식을 마친 뒤 차량 앞에서 재난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산구

이날 운영 개시식에는 박희영 구청장을 비롯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무사고·안전운행 기원, 차량 내·외부 점검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버스와 구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영상 송수신 상태를 점검하며 실전 운용 능력을 확인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재난현장지휘버스는 단순한 차량이 아니라, 재난 발생 시 현장을 직접 지휘하는 이동형 지휘본부”라며 “앞으로도 실전형 훈련과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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