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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심장... “주거 비중 확대 신중해야…국제업무 중심지 훼손 우려”

김동영 기자 입력 2026.01.10 21:51 수정 2026.01.10 21:51


초고층 업무시설과 대규모 녹지, 보행 친화적 공간이 어우러진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용산구

서울 용산구는 최근 정부가 검토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관련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경제도시 조성이라는 본래 목적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주택공급 추가 대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 시내 공급 확대 방안의 하나로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주택을 1만~2만 가구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언급했으며, 서울시는 기존 약 6천 가구에서 8천 가구 수준으로 확대하는 조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용산구는 “기존 계획을 변경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주택 공급 대안이 있다”고 강조했다.

용산도시재생혁신지구의 건축계획 변경과 용산유수지 재정비, 수송부 부지 개발 등 인근 도시개발정비사업과 유휴부지 활용만으로 최대 1만8천여 호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약 45만㎡)는 글로벌 비즈니스·업무·상업 기능을 집약한 국제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추진돼 온 국가전략사업이다.

싱가포르와 홍콩을 대체할 아시아 경제 허브 조성을 지향하는 만큼,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대한민국 국제 위상의 상징적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용산구는 최근 논의되는 주택 비중 확대가 이 같은 사업 성격과 배치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주거 비중이 과도하게 늘 경우 업무·상업·국제교류 중심의 토지이용계획이 변경돼 도시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으며,

사업계획 재수립과 이해관계자 협의 과정에서 개발 일정 지연과 시장 신뢰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용산구는 지난 1월 7일 서울시를 방문해 주택공급 문제를 협의했으며, 해당 내용을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해 개발 속도는 유지하면서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용산공원 등 관내 주요 지역에서 본래 취지와 맞지 않게 검토되는 무리한 개발 시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일반적인 개발사업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 국제경쟁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며

“정부·서울시·용산구가 함께 윈윈할 수 있도록 중장기 도시계획에 부합하는 해법 마련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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