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24. 8월 3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파독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 어디로 가야 하나? 정책 세미나에서 김춘동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 회장이 개회가를 하는 모습.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
|
대한민국 산업화의 숨은 주역인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파독 62주년 기념식 및 루르 기억광장 조성사업 준공식’이 오는 12월 1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광장에서 엄숙히 거행된다.
(사)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회장 김춘동)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파독 역사가 시작된 지 6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기념공간 하나 없었던 현실 속에서 서울 도심에 최초로 조성되는 파독인 추모·기억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에 준공되는 ‘루르 기억광장’은 독일 루르 지역에서 광부와 간호사, 간호조무사로 살아가며 조국 근대화의 밑거름이 되었던 파독인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이름 없는 희생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기억의 장이다.
광장은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과 미래 세대에게 파독인의 삶과 정신을 전승하는 역사 교육의 공간으로 조성됐다.
기념식은 이정호 전 KBS 국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 김춘동 회장의 인사말과 독일대사관 부대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진흥원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형동 국회의원,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은 영상 축사를 통해 파독인의 공로를 기린다.
임이자·나경원·김미애 국회의원은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으나, 파독인의 헌신과 공로를 기리는 뜻을 담아 축기(祝旗)와 축전을 보내와 준공식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이어 집단건축 MA 유병안 대표가 루르 기억광장 조성사업의 의미와 과정을 설명하고, (사)한국파독연합회 글릭아우프 합창단의 합창과 대한민국 최고의 사물놀이패 공연이 행사의 품격을 더할 예정이다.
김춘동 회장은 “파독인의 삶은 개인의 고단한 이력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공동의 역사”라며 “루르 기억광장이 국민과 후손들에게 그 이름을 불러주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장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에서 셔틀버스가 운영돼 참석자들의 이동 편의를 돕고 있으며,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 접근성도 잘 갖춰져 있다.
파독 62주년을 맞아 마침내 제자리를 찾은 기억의 공간, 루르 기억광장은 산업화의 그늘 속에서 묵묵히 헌신했던 이들의 이름을 오늘의 대한민국 한복판에 새기며, 역사 앞에 늦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응답을 남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