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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가 문배어린이공원에 주민 제안과 민간 참여로 조성된 개방화장실 위치를 알기 쉽게 안내하고 있다. ⓒ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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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공원 내 화장실 부족 문제를 주민 제안과 민간의 자발적 참여로 해결하며 생활밀착형 적극행정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냈다.
문배어린이공원(용산구 문배동 24-1)은 이용량이 많음에도 별도의 화장실이 없어 주민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나 어르신들의 요구는 꾸준히 제기됐지만, 공원 규모가 작아 신규 부지를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때 주민이 먼저 나섰다. 원효로1동 안태호 통장(60)은 “주민이 주민을 위해 공간을 연다”는 취지로 공원 인근 민간 건물의 협력을 제안했고,
오피스텔 프라임팰리스(용산구 문배동 24-8)가 흔쾌히 화장실 개방에 동참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원효로1동주민센터는 구청 청소행정과와 협업해 개방 화장실 운영에 필요한 화장지·비누 등 소모품을 지원하고, 공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실무 전반을 맡아 실행력을 더했다.
지난 10월 1일 문을 연 **‘문배ON 화장실’**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공원 이용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장애인 화장실을 포함해 여자화장실 5칸, 남자화장실 3칸을 갖추고 있어 공원 이용의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문배ON’이라는 명칭에는 “문을 열면 마음도 열린다”는 뜻이 담겨 있다. 주민이 직접 이름을 제안하고 행정과 민간이 함께 실현한 이번 사례는, 지역 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주민이 문제를 제기하고, 민간이 공간을 내어주며, 구가 행정력으로 뒷받침하는 삼각 협력이 이뤄진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생활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