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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역사 바로세우기 운동본부’ 공동대표들과 ‘난지도’ 창립·참여 작가들이 서울 종로구 관훈갤러리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습. ⓒ서울지역신문협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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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관훈갤러리 카페에서 열린 ‘미술역사 바로세우기 운동본부’ 기자간담회 모습. ⓒ서울지역신문협의회 |
이번 간담회는 최근 진행된 전시에서 ‘난지도’ 동아리의 창립 연도, 구성원, 활동 배경, 예술사적 위치 등 핵심 사료가 부정확하게 기술됐다는 문제 제기와 함께,
서울시 보조금 집행의 적정성을 둘러싼 의혹을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공동대표 이군우·김옥봉·정기창을 비롯해 미술계 관계자와 언론이 참석했다.
“‘난지도’ 출발 기록이 흔들렸다… 현대미술의 기초 사료 왜곡”
개회사에서 이군우 공동대표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착오 수준이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의 기초 기록을 심각하게 뒤틀었다”며 “전시 자료와 심포지엄 발표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구성돼 관람객과 연구자 모두에게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옥봉 공동대표는 전시 자료에서 발견된 ▲창립 연도·장소 오류 ▲멤버 기록의 누락 및 축소 ▲창립자 역할 왜곡 ▲이일 평론 등 핵심 문헌 부재 ▲근거 없는 ‘메타복스’와의 병렬 구성 등을 구조적인 문제로 제시하며
“이는 단순 실수가 아니라 ‘난지도’ 예술 활동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역사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4일간 합의가 네 번 번복… 절차·문서관리 모두 부실”
정기창 공동대표는 전시 진행 과정에서 드러난 협의 번복과 행정 절차의 허점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운동본부와 토탈미술관은 11월 5일 ▲전시 제목 수정 ▲심포지엄 취소 ▲정정보도 발표 등에 합의했으나, 다음 날 즉시 번복됐고 이후의 협의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심포지엄 주최·주관 책임 혼선 ▲날인 없는 참여작가 입장문 배포 ▲내부 검토 부재 등도 문제로 지적했다.
정 공동대표는 “4일 동안 합의가 네 차례나 뒤집혔다는 사실은 공공기관 운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의 행정 실패”라고 비판했다.
“보조금 사업인데 기획안과 실 운영이 다르다”
운동본부는 이번 전시가 서울시 보조금 지원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기획안과 실제 전시·심포지엄 운영 간 괴리가 컸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료 검증 미흡, 기록 관리 부재, 공적 재원 집행의 불투명성 등을 의혹으로 제기하며 “공공재원으로 치러진 전시라면 기록과 절차는 더욱 엄격해야 하지만 이번 전시는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했다.
운동본부는 서울시에 집행 적정성 심사와 외부 전문가 참여 검증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난지도’ 창립은 명확한 사료… 병렬 서사로 왜곡 안 돼”
이날 간담회에는 ‘난지도’ 창립자 김홍년, 제3회 참여작가 김한영·조민 등이 참석해 결성 과정에 대한 직접 구술을 남겼다.
특히 김홍년 작가는 1984년 ‘난지도’ 결성 당시의 문헌과 기록을 제시하며 “‘난지도’의 출범은 명확한 사료에 기반한 역사적 사실이며, 이를 ‘메타복스’와 병렬로 재구성하는 것은 역사 자체를 변경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했다.
운동본부, 공식 요구안 4가지 발표
운동본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다음 네 가지를 공식 요구했다.
● 전시·심포지엄 자료 전면 정정 및 재발간
● 외부 전문가 참여 검증위원회 구성 및 결과 공개
● 공식 사과 및 책임자 명확화
● 공공 전시 기록관리·검증 제도화
운동본부는 전시자료의 원문과 수정본을 비교한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며, 필요 시 법적 절차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역사 기록을 바로 세우는 일은 미술계 전체의 책임”이라는 이군우 공동대표의 폐회 멘트로 마무리됐다.
서울지역신문협의회 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