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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 용산구, ‘아동·청소년 정책제안 발표회’ 개최...청소년 목소리 구정에 담든다.

김준태 기자 입력 2025.11.17 18:14 수정 2025.11.17 18:14

“아이들이 제안하고 어른이 듣는 정책”… 생활 밀착 아이디어 6개 팀 발표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용산구 아동·청소년 정책제안 발표회’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참여 학생들이 자신들이 직접 작성한 정책 제안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산구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역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를 직접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열었다.

구는 11월 1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아동·청소년 정책제안 발표회’를 개최하고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27명, 6개 팀이 참여해 생활 속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아동·청소년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지역사회 문제를 스스로 탐구·토론하며 정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행사는 정책 제안 발표와 심사, 우수팀 표창, 아동권리 퍼포먼스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구는 앞서 지난 7월부터 아동참여기구 ‘용산 I-소리모아단’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8월부터 전문 지도사가 팀별 방문 지도를 실시해 자료 조사·토의·제안서 작성·발표 연습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용산구 아동·청소년 정책제안 발표회’에서 참가 학생들이 팀별 정책 아이디어 발표를 경청하며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용산구

참여 학생들이 제시한 정책은 △도서관 운영시간 연장 △학교 주변 금연구역 확대 △남영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해방촌 오거리 신호등 설치

△다문화-비다문화 학생 교류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조성 △청소년 무상 프로그램 확대 등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 아이디어가 주를 이뤘다.

제안들은 지난 10월 구청 관련 부서의 1차 검토를 거쳤으며, 이어 5급 이상 간부가 참여한 ‘아동친화도시 정책추진단’에서 현실성·보완점 등을 논의했다.

발표회 현장에서는 외부 평가단이 발표 내용(70%)과 발표력(30%)을 합산해 우수팀 3팀에 상장을, 노력상 3팀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행사 후에는 박희영 구청장과 참가 학생,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이 함께 ‘아동권리헌장’을 낭독하며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구는 제안 내용과 검토 의견, 활동 사진 등을 묶은 자료집을 제작해 배포하고, 청소년 시각에서 제기된 정책 수요를 행정에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느낀 불편과 개선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과정이 정책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동·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참여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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