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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조성된 녹사평광장의 전경. ⓒ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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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이태원 관광특구의 관문이자 대표 상징 공간인 녹사평광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 정비는 경관디자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녹사평광장을 도심 속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이번 사업은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공모에 선정된 이후, 2023년 12월부터 약 7개월간 총 3억 8,500만 원(국비 50%, 구비 50%)이 투입됐다.
재조성된 광장은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녹색 계열 바닥 포장으로 탈바꿈했으며,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춘 놀이공간과 더불어 곡선형 그늘막 쉼터(파고라)가 설치돼 눈길을 끈다.
관광객과 주민의 편의를 위한 그래픽 아트 관광안내지도와 디지털 미디어월도 함께 조성되어 이태원 관광의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에 앉을 공간이 부족했던 광장에는 휴식용 의자와 그네형 의자 4개가 새롭게 들어서 쉼과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밤에는 미디어아트, 고보조명, 그늘막 조명 등이 어우러져 로맨틱하고도 안전한 야간 분위기를 연출한다.
구 관계자는 “시간대와 계절별로 변화하는 매력을 담은 녹사평광장은 주말마다 다양한 문화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개최해 도심 속 놀이터로 거듭날 것”이라며, “관광객과 구민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용산구는 올해도 문체부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미디어아트 시설물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태원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고, 특히 야간 관광객의 체류 시간 확대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는 녹사평광장 맞은편 ‘이태원 전망대’도 미디어아트 요소를 더한 문화·휴게 공간으로 재정비돼 일반에 공개된다.
전망대에는 벽천분수와 자연석 스탠드, 보행자 데크길 등이 새롭게 설치되며,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해 안전한 보행 환경도 조성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녹사평광장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이태원 관광의 시작은 여기서부터’라는 상징성을 품은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모든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