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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복지 인력이 용산구에서 제작한 ‘2025 복지수첩’을 활용해 어르신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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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2025년 복지수첩’ 900부를 제작해 민간 복지인력에게 배부했다.
이번 조치는 지역사회의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고,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실무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복지수첩은 용산구가 2020년부터 제작·활용해 온 A5 규격(148×210mm)의 소형 수첩으로, 복지제도 정보와 상담 도구 등이 수록되어 민간 복지인력의 전문성과 대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수첩에는 복지제도 4종과 용산구 특화 복지서비스 7종을 비롯해 상담신청서, 메모지, 현장 대응 지침 등이 실렸다.
구체적으로 수록된 복지제도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차상위계층 지원제도 ▲긴급복지지원제도 등이다.
아울러 용산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 제도 ▲‘용산 복지등기’ ▲‘똑똑용산’ 카카오톡 채널 ▲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 ▲우리동네돌봄단 등 7종의 특화 서비스 정보도 함께 담겼다.
복지상담신청서에는 위기가구에 대한 기초 정보 및 상담 내용을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동 주민센터에 제출 시 공식적인 복지상담으로 연계된다.
특히 신청서 뒷면에는 ▲단전·단수·단가스 ▲공과금 체납 ▲계절에 맞지 않는 옷차림 ▲무목적 배회 등 위기가구의 징후를 간편하게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포함돼 현장 상담 시 활용도가 높다.
현장 상담자들이 가구 방문 시 유의해야 할 사항과 권장 대화법 등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비전문가도 일정 수준의 상담과 초기 발굴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복지상담 전화번호 안내도 절취선 형태로 삽입해 위기가구 또는 일반 주민에게 나눠줄 수 있게 했다.
안내문에는 △다산콜센터(☎120) △보건복지상담센터(☎129) △관할 동 주민센터 △‘똑똑용산’ 채널 △복지위기 알림 애플리케이션(QR코드) 등의 연락처와 접근 경로가 정리돼 있다.
‘똑똑용산’은 카카오톡 기반의 1:1 신고 채널로, 주민 누구나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고 대상자가 복지대상자로 선정되면 건당 5만 원, 연 최대 30만 원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용산구는 이번에 제작한 복지수첩 900부를 복지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우리동네돌봄단 등 민간 복지 인력은 물론, 지역 내 복지관, 교육복지센터, 자원봉사센터 등 복지기관에도 배포해 현장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복지수첩이 인적 안전망을 구성하는 민간 복지인력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위기가구를 한 명이라도 더 찾아내고, 소외 없는 따뜻한 용산을 만들기 위해 지역 복지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