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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북한이탈주민과 다국적 참가자 간 진솔한 교류의 장

김동영 기자 입력 2025.07.07 21:29 수정 2025.07.07 21:30

‘북한의 이야기: 탈북민과의 토크콘서트’ 성황리에 마무리


‘북한의 이야기: 탈북민과의 토크콘서트’ 행사에서 인터내셔널월드인코리아(IWIK) 김아솔 대표가 개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동영 기자

북한 인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모색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지난 7월 5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렸다.

‘북한의 이야기: 북한이탈주민과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크콘서트는 서울시가 주관하고 국제교류 비영리단체 인터내셔널월드인코리아(International World in Korea, 이하 IWIK)가 주최한 ‘2025년 북한인권 증진 및 인식 제고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진 국내 거주 외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기획되었으며, 북한이탈주민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북한 사회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참가자 간의 열린 대화를 통해 공감과 연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북한의 이야기: 탈북민과의 토크콘서트’ 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이욥 씨가 영어로 진행을 하고 있다. ⓒ김동영 기자

행사에는 유학생, 연구자, NGO 활동가, 외국계 기업 종사자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외국인 약 30명이 참석했으며, 전 과정은 영어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연사로 나선 북한이탈주민 2명은 북한에서의 삶, 탈북 과정, 남한 정착기 등 개인적인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북한의 이야기: 탈북민과의 토크콘서트’에서 연사로 나선 한송미 북한이탈주민이 참가자들 앞에서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있다. ⓒ김동영 기자


‘북한의 이야기: 탈북민과의 토크콘서트’에서 엄영남 북한이탈주민이 강연을 하고 있다. ⓒ김동영 기자

연사 중 한 탈북민은 “북한 주민의 현실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며 “더 많은 이들이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과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북한 주민의 인권은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을까’, ‘국제 시민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연대는 무엇일까’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북한의 이야기: 탈북민과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외국인 참가자가 질의응답 시간에 탈북민의 증언을 경청한 뒤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관심을 나타냈다. ⓒ김동영 기자

참가자들은 북한 인권 문제를 단순한 정치 이슈가 아닌 인간의 존엄성과 직결된 현실로 받아들이며 공감대를 넓혔다.

행사 종료 후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응답자의 81.9%는 북한이탈주민의 증언이 북한 주민의 삶과 인권 문제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고,

86.4%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행사 구성과 운영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아, 참가자의 86.3%가 강연과 토론 등 프로그램 전반에 만족했고, 86.4%는 시간 배분 및 행사 분위기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86.3%는 탈북민과의 직접 교류가 북한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해, 이번 행사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선 깊이 있는 교감의 장이었음을 입증했다.

 


‘북한의 이야기: 탈북민과의 토크콘서트’ 행사 종료 후, 탈북민 연사와 외국인 참가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영 기자

인터내셔널월드인코리아(IWIK) 관계자는 “북한 인권 문제는 정치적 논쟁을 넘어서 인간의 기본적 존엄성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국의 시민들이 북한 주민의 삶을 더욱 가까이 이해하고 함께 연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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