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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산악회 회원들이 시산제를 지내고 있다. (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가 강정화 회장, 2번째가 박윤규 김포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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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산악회(회장 강정화)는 지난 3월 5일(일) 12시 북한산 우이둘레길 1코스 소나무숲 언덕에서 회원 40여 명이 모여 2023년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로 힘찬 도약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한국문인산악회는 1988년 창설해 35년의 전통을 가진 문인산악회 중 가장 오래된 산악회다. 이날 시산제는 박윤규 김포문화원장의 주관 아래 진행됐으며, 우리의 전통을 살려 초헌관 김용운 고문이 헌작 후 삼배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했으며, 한임동 시인이 축문을 낭독했으며, 아헌관은 박춘근 부회장이 맡고 종헌관은 박인수 감사가 헌작 후 삼배를 올렸다.
시산제는 1부, 21부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1부는 황인선 사무국장의 사회로 간단한 편육, 김밥, 떡, 과일, 나물 등으로 담소를 나누며 우의를 다졌으며, 이어서 2부는 문학인들의 산악회답게 회원들의 자작시, 애송시 낭송을 했다.
이날 참석한 엄한정 시인은 ‘봄이 깨어나는 소리’를 낭송했으며, 건강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정태완 시인은 녹음한 시로 대체했다. 이어 정옥임 시인, 김예태 시인, 강이례 시인, 정득복 시인이 자신들의 시를 낭독했으며, 이여진 시낭송가의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를 들으면서 우의를 다졌다.
함동선 중앙대 명예교수는 한국 문인산악회 결성지는 북한산인 만큼 매월 첫 산행은 북한산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행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화 회장은 “35년의 세월 동안 산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자연도 너무나 많이 화상을 입고 있다. 산 본연의 경전 같은 의연함과 변치 않는 회원들의 하나된 화합으로 올 한해 동안 무탈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믄인산악회는 글을 사랑하는 문학인의 단체로 (故)문덕수 시인, 함동선 시인(전 중앙대 교수)을 주축으로 장윤우, 엄한정, 황송문, 김용언 발행인(현대문학), (故)김규화 발행인, 박춘근 부회장, 이명재 교수, 이동희 소설가, 안광태 시인 등 30여 명이 창립 맴버로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매 주말 서울 근교로 문학과 건강을 다지는 둘레길 걷기를 실시하고 있다. 문학지도 연 1회 동인지 형식으로 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