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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이태원 참사, 서울·경기 곳곳 희생자 빈소 마련… 유가족 ‘통곡’

김현진 기자 입력 2022.10.31 16:16 수정 2022.10.31 16:16


[새용산신문=김현진 기자]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 좁은 언덕길에 인파가 몰리고 넘어지면서 150명이 넘게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 곳곳에 희생자들 빈소가 마련됐다.

이날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고 오열하거나, 부축을 받으며 나오는 유가족들의 모습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 참사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54명, 149명(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밤 9시 기준보다 1명이 늘었다.

현재 희생자들의 신원은 이태원 참사로 숨진 154명 중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확인됐다.

사망자 중 여성은 98명으로 남성 56명의 2배에 달한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 8명, 50대 1명이었다. 나머지 1명은 연령대가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 이후 희생자들은 서울과 경기지역 46개 병원으로 이송돼 안치됐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안치된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는 시신 14구가 이송됐으며 희생자 2명의 빈소가 꾸려졌다.

이태원 참사 현장과 가장 가까운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는 시신 6구가 안치됐고, 이 가운데 2명의 빈소가 준비됐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는 7명, 이대목동병원에는 4명, 서울 보라매병원에는 2명의 빈소가 꾸려졌다.

동국대 일산병원에는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이송된 희생자 빈소가 추가로 마련돼 모두 2명의 희생자 빈소가 차려졌다.

그러나 전날 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던 중상자 1명이 추가로 사망하는 등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이날부터 시청 앞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과 녹사평역 광장에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각각 운영한다. 당국은 참사 관련 트라우마를 겪는 시민들을 위해 심리상담 부스와 마음안심버스를 마련해 누구든지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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