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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 용산구, 문화체육센터 튼튼맘 지원사업 '호응’...서울시 자치구 최초, 임산부 운동 이용권 제공

김준태 기자 입력 2025.04.07 07:49 수정 2025.04.07 07:49

- 4월~11월 지역 내 임신·출산 여성 100여 명 대상
- 기구 필라테스 등 운동 이용권(바우처) 제공...1인 최대 50만 원 상당
- 내달 2차 참여자 모집...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


용산구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된 “맘애愛쏙 튼튼맘 생활체육 지원사업” 교실 현장 / 용산구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임산부 운동 이용권(바우처)을 제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업명은 ‘맘애(愛)쏙 튼튼맘 생활체육 지원사업’이다. 이달부터 11월까지 지역 내 임신 안정기(16주~26주) 및 출산 후 6개월 이내 여성 100여 명을 대상으로 ▲기구 필라테스 ▲산전 요가 ▲산후 트레이닝 ▲소그룹 수영 등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 이용권을 제공한다. 1인당 최대 50만 원 상당이다.

사업은 구 시설관리공단 산하 ‘용산구문화체육센터(백범로 350)’가 주관한다. 센터는 지난달 참가자를 모집해 1차로 임신 여성 14명, 출산 여성 29명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운동 장소는 센터 수영장, 기구 필라테스실, 헬스장 다목적실 등이다.


용산구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된 “맘애愛쏙 튼튼맘 생활체육 지원사업” 교실 현장 / 용산구

이태원동에 거주하는 정주영(가명, 43)씨는 “9월 출산을 앞두고 많이 긴장했는데 마침 좋은 사업이 있어 참여하게 됐다”라며 “기구 필라테스와 산전 요가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무료로 질 높은 강좌를 들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센터는 내달 2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관심 있는 주민은 센터로 문의(☎02-707-2492)하면 된다.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성기욱 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1차 모집 결과 호응이 상당히 좋았다”라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효과가 있으면 추후 지원 대상자를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지난 2005년 설립된 구 대표 공공체육시설이다. 수영장, 헬스장, 대체육관 등을 갖추고 있으며 회원 수준에 맞춰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원효로다목적체육관, 한강로피트니스센터 등 별관도 운영 중이다.

특히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사업으로 ‘무료 수영장 개방행사’를 연 1~2회 개최하고 있으며, 장애인 소그룹 수영반도 운영한다. 지난해부터는 다문화 여성농구단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 초에는 청소년·여성 농구 강좌를 추가 개설했다.

이번 튼튼맘 지원사업은 이른바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이다. 센터는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주민에게 스포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2025년도 공공체육시설 운영 종합계획에 따라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부터 약자와의 동행까지 4대 분야 16개 과제를 적극 추진 중”이라며, “문화체육센터를 중심으로 전 구민 스포츠권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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