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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의 지혜에 아이들의 웃음꽃 피다…경로당에 깃든 세대공감의 온정ㅡ용산5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강변삼성스위트경로당, 세 차례 만남으로 세대 간 정 나눠

김동영 기자 입력 2026.10.23 19:11 수정 2026.10.23 19:11

- 김장 나눔·설맞이 세배·추석 전통놀이로 이어진 따뜻한 동행…효와 공경의 가치 되새겨
- 어르신에게는 삶의 활력, 아이들에게는 배려와 나눔의 산교육…지역공동체에 훈훈한 감동
- 어르신에게는 손주 같은 기쁨, 아이들에게는 공경과 나눔의 소중한 배움터


용산5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센터장 김옥순) 어린이들과 강변삼성스위트경로당(회장 김용자) 어르신들이 함께 둘러앉아 만들기 체험활동을 하며 세대 간 정을 나누고 있다.

세대가 달라도 마음은 하나였다. 어르신들의 따뜻한 미소와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어우러진 경로당이 세대를 잇는 소통과 배움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원효로2동에 위치한 강변삼성스위트경로당(회장 김용자)과 용산5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센터장 김옥순)가 세 차례에 걸쳐 마련한 세대공감 행사가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일회성 방문을 넘어 아이들에게는 어른을 공경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을, 어르신들에게는 손주들과 함께하는 듯한 기쁨과 정서적 위안을 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두 기관의 인연은 2023년 11월 28일 시작됐다. 용산5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어린이들은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들고 강변삼성스위트경로당을 찾았다. 고사리손으로 정성껏 준비한 김치를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건강한 겨울나기를 기원했다.

아이들의 작은 손길에 담긴 따뜻한 정성은 어르신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어르신들은 아이들의 마음에 고마움을 전하며 덕담을 건넸고, 경로당에는 세대를 뛰어넘는 정겨운 웃음꽃이 피어났다.


용산5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어린이들이 설 명절을 맞아 강변삼성스위트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공손히 세배를 올리고 있다.

두 번째 만남은 2024년 2월 8일 설 명절을 앞두고 이뤄졌다. 아이들은 경로당을 방문해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에게 공손히 세배를 올리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어 어르신들과 함께 '강변삼성스위트경로당' 노래를 부르며 명절의 흥겨움을 나눴다. 어르신들은 아이들의 세배에 따뜻한 덕담으로 화답했고, 아이들은 우리 고유의 명절에 담긴 효와 예절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웠다.

세 번째 만남은 같은 해 추석을 앞두고 마련됐다. 김옥순 용산5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장과 교사들은 어린이들과 함께 경로당을 찾아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강변삼성스위트경로당 어르신이 추석을 앞두고 용산5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어린이와 함께 직접 만든 알록달록한 송편을 들어 보이며 다정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 아이들과 어르신들은 클레이 점토를 활용한 송편 만들기를 비롯해 윷놀이와 전래놀이 등을 함께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르신들은 아이들에게 옛 명절의 풍습과 생활 속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아이들은 밝은 웃음과 재롱으로 경로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어르신들은 세 번째로 찾아온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손자·손녀와 자주 만나기 어려운 현실에서 명절마다 잊지 않고 찾아오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소중한 선물이었다.

행사에는 노경란 당시 원효로2동장과 민진홍 원효로2동 노인복지팀장도 방문해 어르신과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지역 내 경로당과 돌봄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대교류 활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이끈 김옥순 센터장과 교사들의 정성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배운 효와 나눔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지역 어르신들과의 만남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세 차례의 만남은 세대 간 교류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살아 있는 인성교육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어르신들에게는 외로움을 덜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시간이었으며, 아이들에게는 웃어른을 공경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을 배우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

급속한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세대 간 일상적인 만남이 점차 줄어드는 오늘날, 경로당과 지역 돌봄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러한 교류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효도는 거창한 행사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어르신을 찾아뵙고, 인사를 나누며, 작은 정성을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싹튼다.

세 번의 만남은 짧았지만 그 속에 담긴 사랑과 배려의 가치는 결코 작지 않았다.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어른을 공경하는 소중한 기억이, 어르신들의 가슴에는 손주 같은 아이들과 함께한 행복한 추억이 오래도록 남게 됐다.

강변삼성스위트경로당과 용산5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이어온 따뜻한 동행은 세대 간 단절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지역공동체의 아름다운 본보기가 되고 있다.

어르신의 지혜가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고, 아이들의 웃음이 어르신의 오늘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세대를 잇는 진정한 나눔이자 우리 사회가 지켜가야 할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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