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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10월 16~18일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서 개최ㅡ마포나루의 가을, 새우젓으로 맛과 흥을 잇다

김준태 기자 입력 2026.10.07 19:43 수정 2026.10.07 19:43

- 새우젓 판매 부스 12개로 확대… 산지 새우젓 시중보다 10~15% 저렴하게 판매
- 사또행차·황포돛배부터 김장 나눔·19m 새우김밥·문화공연까지 풍성


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서 사또로 분장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새우젓을 감별하며 옛 마포나루의 정취를 재현하고 있다. ⓒ마포구

전국 산지의 새우젓과 마포나루의 옛 정취를 함께 만나는 가을 축제가 열린다. 마포구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새우젓 판매 부스를 확대하고 새우를 활용한 체험과 나눔, 문화공연을 한층 풍성하게 마련한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조선시대 전국의 새우젓과 각종 물자가 모이던 마포나루의 역사와 전통을 되살린 마포구의 대표 축제다.

김장철을 앞두고 품질 좋은 새우젓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에게는 알뜰한 장터로,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는 전통과 문화를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새우젓좀 맛보구가! 준비했어 마포구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 사람과 지역을 잇는 문화교류의 장을 펼친다.


제18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서 사또행렬이 이어지며 옛 마포나루의 정취를 재현하고 있다. ⓒ마포구

사또행차와 황포돛배로 되살리는 마포나루

축제의 시작은 새우젓을 맞이하는 사또행차가 알린다. 16일 오전 10시 30분 마포구청 광장에서 출발하는 행렬에는 사또로 분장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취타대와 풍물패, 보부상,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다.

행렬이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수변무대에 도착하면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가 입항하고 개장식이 열린다. 국악인 박애리의 축원 덕담 판소리에 이어 새우젓 하선과 최상품 새우젓 감별을 소재로 한 마당놀이가 펼쳐진다. 출연진과 관람객이 어우러지는 대동화합놀이도 흥을 더한다.

축제 기간 난지연못에는 LED 황포돛배를 띄워 야간 볼거리를 선사한다. 마포의 옛 모습과 오늘의 변화상을 살펴보는 특별전시 ‘마포나루 기억터널’도 마련한다.

불광천 상암교에는 역대 축제 포스터를 활용한 ‘깃발다리’를 조성했다. 내년 20주년을 앞두고 축제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의미를 나누는 공간이다.

산지 새우젓 장터 확대… 지역 특산물과 새우 요리도 다채

축제의 중심인 새우젓 판매 부스는 지난해보다 4개 늘어난 총 12개로 운영한다. 강경·광천·신안·부안·소래 등에서 올라온 육젓과 오젓, 추젓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입맛과 용도에 맞춰 구매할 수 있다.


제18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 마련된 새우젓 판매 부스. ⓒ마포구

판매 가격은 시중보다 10~15% 저렴하게 책정하고, 원산지를 표시해 방문객의 구매 편의를 높인다.

고창·신안·예천·남해·청양·옹진 등 마포구 자매결연도시와 지역 농협 등이 참여하는 특산물 장터도 14개 부스로 꾸려진다.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소개하고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상생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먹거리 장터는 총 12개 부스로 운영한다. 올해 새롭게 마련한 새우푸드 부스에서는 새우파스타와 새우볶음밥 등을 선보이며, 바비큐와 잔치국수, 빈대떡 등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김장 나눔부터 19m 새우김밥까지… 체험으로 즐기는 축제ㅡ올해는 새우를 활용한 참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제18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서 외국인 참여자가 김치를 담그며 한국의 전통 음식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마포구

첫날인 10월 16일에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새우젓 김장 담그기’가 열린다. 외국인 참여자 20여 명이 서서울농협 부녀회원 등 50여 명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지역 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며 한국의 음식문화와 이웃 나눔의 의미를 함께 나눈다.

10월 17일에는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함께하는 ‘빅마마와 19m 새우김밥 말기!’가 진행된다. 제19회 축제를 기념한 행사로, 현장에서 모집한 어린이 38명이 두 팀으로 나뉘어 새우김밥 만들기에 도전한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선착순 약 200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돼·새·김 보쌈잔치’를 열어 돼지고기와 새우젓, 김치가 어우러지는 맛을 선사한다.

새우잡기와 새우젓 담그기, 새우젓 경매 체험은 축제 기간 상설 운영한다. 어린이를 위한 에어바운스와 꼬마 사또 체험, 버블쇼를 비롯해 세대공감 풍물 한마당, 품바마당, 전통놀이 체험도 마련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을밤 채우는 음악과 노래… 불꽃·레이저쇼로 대미ㅡ다채로운 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10월 16일 개그맨 김한석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 ‘다시 뛰는 마포, 함께 부르는 노래’에는 정동하와 홍경민 밴드, 알리, 마야가 출연한다. 이어 수변무대에서 열리는 TBS 특집 공개방송 ‘가을愛 콘서트: 쉼’에는 정수라, 현숙, 목비, 현당, 일민 등이 무대에 오른다.

10월 17일에는 ‘전국 엄마아빠 노래자랑’이 열린다.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 21명이 노래와 끼를 선보이며, 초대 가수 김성환과 자두, 윤수현이 흥겨운 무대를 더한다.

10월 18일 폐막공연에는 박현빈, 홍진영, 김용필, 전미경, 박우철, 서가비가 출연한다. 공연에 이어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가을밤을 밝히며 사흘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주민과 방문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이 축제의 성장 기반이 됐다며, 우수한 새우젓과 다채로운 먹거리·볼거리·즐길 거리를 준비한 만큼 많은 방문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20주년에도 마포나루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며 더욱 풍성하고 사랑받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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