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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연수단이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의 황새 복원 및 친환경 농업 현장을 방문해 선진 사례를 살펴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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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군수 최재구)이 황새 복원사업과 친환경 농업을 연계한 쌀 브랜드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생태환경 보전과 농가소득 증대를 동시에 실현한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예산만의 친환경 쌀 브랜드와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예산군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2박 3일간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 일원에서 황새와 친환경 농업을 연계한 쌀 생산 및 브랜드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최재구 예산군수를 비롯해 지역농협 조합장, 친환경농업 단체장, 농업인 대표, 농정유통과 관계 공무원 등 16명이 참여해 도요오카시의 황새 복원과 친환경 농업, 쌀 브랜드화 및 유통 현장을 직접 살폈다.
도요오카시는 황새 복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지역이다. 한때 야생에서 자취를 감춘 황새를 되살리기 위해 황새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논과 습지를 조성하고,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농법을 확산시켰다.
특히 이렇게 생산된 쌀을 ‘황새 키우는 쌀’로 브랜드화하면서 생태환경 보전이라는 가치를 농산물의 경쟁력과 농가소득으로 연결했다. 황새 복원이라는 환경정책이 친환경 농업과 농산물 판매, 지역 이미지 제고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이 된 것이다.
예산군 역시 황새 방사와 서식지 조성 등 생태복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만큼, 이번 연수를 통해 황새와 친환경 농업을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연수단은 도요오카시의 황새 복원사업뿐만 아니라 황새가 서식할 수 있는 농업환경 조성 과정, 친환경 쌀 생산 기준, 브랜드 운영 방식, 유통 및 판로 확대 사례 등을 두루 살펴보며 예산군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군은 이번 연수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황새 연계 친환경 쌀의 재배 기준을 마련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개발과 인증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안정적인 유통망과 판로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 쌀을 단순한 농산물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황새를 활용한 생태관광과 연계해 지역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황새가 살아가는 논과 농촌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친환경 농업과 지역 먹거리, 체험관광 등을 연계해 농촌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도요오카시는 생태복원과 농업을 하나로 연결해 지역의 가치를 높인 대표적인 사례”라며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운 내용을 예산군의 여건에 맞게 접목해 황새가 깃드는 청정 예산의 이미지를 담은 명품 쌀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수에 참여한 농업인 단체장들도 “생산자들이 함께 기준을 지키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체계가 인상적이었다”며 “귀국 후 농업인들의 공감대를 넓히고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예산군은 앞으로 황새 복원과 친환경 농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황새가 살아가는 깨끗한 농촌’이라는 생태적 가치를 ‘예산의 명품 쌀’이라는 농업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생태환경 보전에서 출발한 황새 복원사업이 농가소득과 지역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