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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의 공간과 기억을 영화로 만나는 ‘용산 필름 인사이드’ 포스터. ⓒ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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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 용산의 골목과 거리 곳곳에 켜켜이 쌓인 사람들의 기억과 도시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나는 특별한 영상문화 기획전이 열린다.
(재)용산문화재단(이사장 임형주)은 오는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용산의 공간과 기억을 주제로 한 「용산 필름 인사이드」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용산을 작품의 주요 배경으로 삼았거나 용산에서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이어온 감독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용산’이라는 지역을 통해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하나의 장소가 시대의 변화와 그곳을 살아간 사람들의 흔적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기억되고 재현되는지를 영화와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채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행사는 용산문화재단 1층 팝업홀과 2층 전시공간에서 진행된다.
1층 팝업홀에서는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실험영화, 댄스필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릴레이 상영된다. 단순히 영화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상영작을 대상으로 관객과의 대화(GV)도 마련해, 관객들이 감독 및 창작자들과 직접 만나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용산이라는 공간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2층에서는 참여 감독들의 작품과 창작 과정, 관련 작업자료 등을 소개하는 아카이브 전시 ‘감독의 서재’가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영화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전시공간에서 감독의 시선과 창작의 흔적을 함께 살펴보며 영화와 공간, 역사와 기억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에서 사라져가는 공간의 흔적과 그곳에 깃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기록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용산은 해방촌과 후암동, 이태원 등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자, 시대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편돼 온 지역이다. 「용산 필름 인사이드」는 이러한 용산의 다층적인 모습을 영화라는 창을 통해 바라보며, 익숙했던 일상의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되돌아보게 한다.
임상우 용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용산 필름 인사이드」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 속에서 용산이 품고 있는 다양한 삶의 궤적과 장소의 기억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보존하는 의미 있는 공공 아카이빙 작업”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구민과 관객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를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바라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산 필름 인사이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자세한 상영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은 용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