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길영·강남6)은 10월 2일 서울시의회에서 ‘AI 시대 청년위기 대응 방안 마련—끊어진 AI 사다리, 청년위기 긴급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청년 AI 지원 정책의 보완 방향과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청년들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편성된 시범사업 예산 56억 2,500만 원이 전액 삭감된 데 따라 마련됐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연말 본예산 심사에 앞서 전문가와 청년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구체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길영 대표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위원인 고동진 국회의원, 이성배 서울시의회 부의장, 고광민 도시계획균형위원장,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참석했다.
김길영 대표의원은 개회사에서 기업 채용 과정에서 AI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유료 서비스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이 청년들의 기회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예산 전액 삭감을 “청년들이 잡아야 할 기회의 골든타임을 빼앗은 명분 없는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의원은 “청년 정책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오늘 모인 전문가와 청년 당사자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연말 본예산 심사에서 청년 AI 사다리 사업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이정욱 연세대 교수의 사회로 학계와 스타트업 관계자, 청년 당사자, 시의원이 참여해 청년 AI 지원 정책의 구체적인 보완 방안을 논의했다.
기조 발제를 맡은 봉강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과 박정호 연세대 교수는 AI 도입으로 청년들의 첫 일자리 진입 문턱이 높아지는 노동시장 환경을 진단했다.
두 발제자는 강의 수강 중심의 교육을 넘어,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유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실제 현장의 과제를 해결하는 실무 경험과 연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청년 정책 제안자로 참여한 대학생 이동현 씨는 월 3만 원 안팎의 유료 구독료가 대학생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능이 낮은 AI 모델은 초보 이용자에게 오답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공공 차원에서 청년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접근권을 보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민기 카이스트 교수와 정주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선임전문위원은 서울시 전역을 AI 전환(AX)의 실습 현장으로 활용하고, 스타트업의 실제 과제와 청년들의 AI 활용 역량을 연결하는 플랫폼 모델을 제안했다.
이기헌 연세대 교수는 윤리적 판단과 과업별 역할 배분을 강조하는 ‘Human-AI Thinking’ 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도희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정책 지연에 따른 비용은 결국 청년들의 피해로 돌아간다”며
“추경 심사에서 지적된 부분들을 정밀하게 보완해 2027년도 본예산에 청년 AI 사다리 사업을 반드시 반영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수렴한 전문가와 청년 당사자들의 제언을 바탕으로 사업 내용을 보완하고, 연말 본예산 심사에서 관련 예산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