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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 탐방】 제39회 중봉문화제·제6회 김포시민속예술제, 9월 19일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서 개최ㅡ중봉 조헌의 뜻 기리고 김포의 민속예술 함께 나눴다

양언자 기자 입력 2026.09.23 18:11 수정 2026.09.25 20:56

전통 제례·청소년 문학상 시상·민속 공연·시민 체험 어우러져

김포시(시장 이기형)가 주최하고 김포문화원(원장 박윤규)이 주관한 제39회 중봉문화제와 제6회 김포시민속예술제가 지난 9월 19일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서 열렸다.

‘전통을 딛고, 문화로 도약’을 내건 이번 행사는 중봉 조헌 선생의 충절과 애민정신을 되새기고, 김포의 민속예술을 시민과 함께 즐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9시 우저서원에서 봉행한 중봉 조헌 고유제로 시작됐다. 오전 11시 김포문화원 앞마당에서는 중봉문화제 기념식과 중봉청소년문학상 시상이 진행됐다. 김포풍물연합회의 식전 공연에 이어 원진주 소리단과 김포시 태권도 시범단이 축하 무대에 올랐다.

오후에는 김포대명리배띄우기, 김포통진두레놀이, 김포사우회다지소리, 김포향산농악 등이 참여하는 제6회 김포시민속예술제가 펼쳐졌다. 김포문화원 시조창 동아리 공연과 최태성 강사의 역사강연도 이어졌다. 천현정 광장에서는 마술극과 마임쇼 등 버스킹 공연이 열렸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한옥마을 곳곳에서 진행됐다. ‘중봉 만인소: 김포 소원담’에서는 시민들이 소원을 남겼고, ‘한옥마을 조헌 찾기! 상소문 완성 퀘스트’에서는 축제장을 둘러보며 조헌 선생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 의상 촬영과 도예·민속놀이 체험, 지역 사회적기업의 상생 부스도 운영됐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인사말에서 중봉 조헌 선생을 나라와 백성을 위해 헌신한 김포의 대표 역사 인물로 소개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민속예술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김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즐기며 소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계순 김포시의회 의장은 조헌 선생의 충절과 선비정신을 오늘의 삶에 되새기는 축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중봉문화제와 김포시민속예술제가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가 전통을 체험하고 새로운 문화적 감수성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했다.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도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주영 의원은 중봉문화제가 조헌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고 김포의 역사적 자긍심을 다음 세대와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상혁 의원은 조헌 선생의 ‘지부상소’에 담긴 결연한 의지와 행동하는 선비정신을 언급하며,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상생 부스가 지역 문화와 경제에 활기를 더하기를 기대했다.

박윤규 김포문화원장은 조헌 선생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 김포 고유의 흥과 공동체 문화를 시민과 함께 나누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저서원에서 올린 전통 제례로 시작해 한옥마을의 민속 공연과 체험으로 이어진 이번 행사는 김포의 역사를 되새기고, 선조의 정신을 시민의 삶 속에 살아 있는 문화로 잇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인물 소개] 중봉 조헌은 누구인가
직언으로 국난을 경고하고 의병으로 나라를 지킨 선비

중봉 조헌(重峯 趙憲·1544~1592) 선생은 김포에서 태어난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 의병장이다. 이이와 성혼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1567년 문과에 급제한 뒤 여러 관직을 지냈다.

조헌 선생은 나라의 잘못을 바로잡고 다가올 위기를 알리기 위해 거듭 상소했다. 1591년에는 일본 사신의 요구가 가져올 위험을 경고하며 대궐문 밖에서 도끼를 지닌 채 상소했다. 자신의 주장이 그르다면 벌을 받겠다는 뜻을 담은 ‘지부상소(持斧上疏)’였다.

이듬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천에서 의병을 일으켜 승병장 영규와 함께 청주성을 수복했다. 이어 약 700명의 의병을 이끌고 금산에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절했다.

김포 감정동의 우저서원은 그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는 곳이다. 거듭된 직언과 금산에서의 순절로 이어진 조헌 선생의 삶은 말한 바를 끝내 실천한 선비의 길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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