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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진 서울시의원(용산1·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제33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구상의 전면 백지화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원안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
오천진 서울시의원(용산1·국민의힘)은 서울시의회 제33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용산공원 부지 내 주택 공급 구상의 전면 백지화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원안 개발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용산공원은 천만 서울시민이 함께 누려야 할 소중한 공공자산이며,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견인할 핵심 성장거점”이라며 본래의 개발 취지와 기능을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소속인 오 의원은 이날 “서울의 백년대계를 지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오 의원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이유로 용산공원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에도 주택 비중을 늘리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20여 년 동안 군사시설로 사용된 용산공원 부지는 이제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할 대한민국의 대표 생태공원”이라며 “용산국제업무지구 역시 청년들의 미래 일자리와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이끌 마지막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공간은 단기적인 주택 공급 실적을 채우기 위해 임의로 용도를 변경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여유 부지가 아니다”며 “미군기지 이전 당시 국민 앞에 약속했던 ‘온전한 국가공원으로의 복원’이라는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 의원은 뉴욕 센트럴파크와 런던 하이드파크를 사례로 들며 도시의 핵심 녹지가 지닌 공공적·역사적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국유지라는 이유로 공원 부지에 손을 대는 것은 국민과의 역사적 약속을 저버리고 미래 세대가 누려야 할 자산을 훼손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기능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오 의원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와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은 글로벌 혁신기업과 미래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도시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서울이 세계 일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다국적기업의 아시아 거점과 첨단 연구개발 시설을 유치할 수 있는 복합 업무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앞의 주택 공급 물량에 급급해 업무공간과 상업 기능을 축소한다면 서울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과 미래 경쟁력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와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오 의원은 “천만 시민의 대의기관인 서울시의회와 제대로 된 협의조차 없이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공급 목표를 정해 지방정부에 요구하는 방식은 지방자치의 본질과 가치를 훼손하는 하향식 행정”이라며
“서울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정책일수록 시민의 뜻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에게는 보다 원칙 있고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서울시 공직자의 최우선 책무는 중앙정부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자치권을 지키고 천만 시민의 삶과 미래를 보호하는 데 있다”며
“서울시가 보유한 정밀한 데이터와 객관적인 실증 자료를 토대로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분명하게 밝히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의원은 용산공원이 특정 지역 주민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천만 서울시민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할 공공의 정원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용산공원은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잠시 숨을 고르고, 아이들이 잔디밭을 뛰놀며, 어르신들이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시민 모두의 안식처”라며 “도시의 품격은 아파트의 높이가 아니라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녹지와 공공공간의 가치에서 드러난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 의원은 “눈앞의 조급함 때문에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도시를 물려줄 수는 없다”며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 내 무리한 주택 공급 구상을 즉각 백지화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서울의 미래 성장거점으로 온전히 조성될 수 있도록 원안 개발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번 발언은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단순한 개발 대상이 아니라 서울의 환경적 가치와 도시경쟁력, 미래 세대의 삶을 함께 담아낼 핵심 공공자산이라는 점을 환기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넘어 시민의 뜻을 폭넓게 수렴하고, 서울의 백년을 내다보는 책임 있는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분 발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