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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가 총 33억 원을 투입해 수조 방수와 타일, 노후 기계설비 등을 전면 개선하고 공공체육시설로 새롭게 단장한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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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가 서울시 최초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공공체육시설로 전환한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을 기반으로 시설 확충과 교육비 지원을 연계해 어린이 수상 안전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구청장 김경대)는 오는 9월 1일부터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에서 초등학생 생존수영 무상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태원초등학교 1∼6학년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시 최초의 초등 전 학년 생존수영 무상교육이다. 기존 특정 학년에 한정됐던 교육 범위를 전 학년으로 확대해 성장 단계별 수상 안전교육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용산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특별시 용산구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지난 7월부터 시행했다. 이어 이달 3일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 이태원초등학교 등 관계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월 개강을 확정했다.
교육은 참여를 희망하는 학급을 대상으로 학급당 최대 12차시, 6일 이내의 일정으로 운영된다. 물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생존기능과 수영기능을 중심으로 한 실기교육이 진행된다.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생존수영 교육은 초등학교 3∼4학년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용산구는 교육 대상에서 제외됐던 1∼2학년과 5∼6학년의 교육비를 구 예산으로 추가 지원해 전 학년이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강사료를 비롯한 교육 운영비도 전액 지원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없앴다.
안전관리 체계도 한층 강화한다. 수업이 진행되는 6개 전 레인에 전문강사 3명과 안전요원을 배치해 보다 촘촘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시설 운영과 안전관리는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이 맡고, 학교는 학생 인솔과 현장 안전관리 보조를 담당한다.
교육장소인 이태원초 수영장은 용산구가 공공체육시설로 전환해 새롭게 단장한 공간이다. 구는 2024년 12월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 이태원초등학교와 3자 협약을 체결하고 수영장에 대한 5년간의 무상사용 권한을 확보했다.
이후 구비 15억 원과 교육지원청 예산 18억 원 등 총 33억 원을 투입해 수조 방수와 타일을 정비하고 노후 기계설비를 전면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시설 개선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용산 동부권 최초의 공공수영장으로 문을 연 이후 10개월 동안 8만5천여 명이 이용했다. 1일 입장료도 3천 원으로 낮춰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운영 주체가 공공으로 전환되면서 학교 수업에 필요한 시간과 레인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전 학년 생존수영 교육 시행의 든든한 기반이 됐다.
이번 사업은 용산구와 중부교육지원청, 이태원초등학교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노후 학교 수영장을 공공체육시설로 탈바꿈시키고, 이를 다시 학생들의 보편적 안전교육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시설 개선에 머무르지 않고 교육 기회의 확대와 학부모 부담 경감까지 이뤄낸 관·학 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용산구는 올해 교육 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노후설비 교체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부터 용산구문화체육센터 수영장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사업 대상을 관내 다른 초등학교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수영은 단순한 취미나 여가활동에 앞서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필수적인 생존 기술”이라며 “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모든 어린이가 학년에 관계없이 안전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생존수영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