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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41회 남이장군사당제에서 당제를 지내는 모습 / 용산구 제공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남이장군사당제보존회가 주관ㆍ주최하는 ‘제42회 남이장군 사당제’를 지원해 남이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린다. 11월 1일에는 지난해에 이어 장군 출진도 재현한다.
남이장군 사당제는 오는 29~31일 걸립을 시작으로 ▲전야제(10월 31일 오후 5~7시) ▲꽃등행렬(10월 31일 오후 6~8시) ▲당제(11월 1일 오전 10~11시) ▲장군 출진(11월 1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당굿(11월 1일 오전 11시~오후 5시) ▲사례제(11월 2일 오전 10시) 순서로 이어진다.
걸립패가 당제와 당굿에 쓰일 제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풍물을 치며 가가호호를 다닌다. 주민들이 돈과 곡식을 내놓는데 식구 수만큼 실타래를 놓고 가내 평안을 기원한다. 현대에 들어서는 사당제를 알리는 식전 행사 역할을 한다.
꽃등행렬은 100여 개 행렬등이 인근 산천동 부군당(효창원로15길 7)에서 연꽃을 받아오는 행사다. 산천동 부군당에는 남이장군의 첫 번째 부인을 모시고 있다. 전야제는 남이장군 사당(효창원로 88-10)과 그 주변(용문시장, 용문동새마을금고 인근)에서 열린다. 풍물패와 주민, 예술단이 함께한다.
당제는 장군의 충정과 업적을 추모하고 주민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다. 남이장군 사당에서 매년 음력 10월 1일 제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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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41회 남이장군 사당제에서 장군 출진을 재현하고 있는 모습 / 용산구 제공 |
사례제는 굿이 끝난 다음 날에 지낸다. 당내를 어지럽힌 데에 대한 사죄의 의미를 담았다. 제사 음식은 주민들이 함께 나눠 가지며 대동잔치를 벌인다.
남이장군 사당제는 약 300년 전부터 행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1972년 당굿 이후 10여 년간 중단됐다가 1982년 서울시 당제 조사 보고로 복원이 시작된 후 1983년부터 지금의 틀을 갖춘 행사로 자리잡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남이장군 사당제는 현대에 들어 많이 사라져가는 마을굿을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값진 행사”라며 “앞으로도 용산만의 특색있는 향토 문화를 계승·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