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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가 용산구 댕플루언서로 최종 선발된 왼쪽부터 대형견 성우, 소형견 꿍이, 중형견 베타와 함께 사진 찍고 있다. / 사진=용산구 |
지난 3월 홍보견 모집에 총 107마리가 응모해 그중 1·2차 예선을 거쳐 9마리가 결선에 올랐다. 구는 지난 4월 22일부터 12일간 3차 온라인 투표를 진행 총 4297명이 참여해 최종 3마리를 선정했다.
소형견 1위로 선정된 ‘꿍이’는 포메라니안으로 베테랑 모델이자 배우견이다. 한 모 씨는 “파양견들이 모여있는 애견카페에 갔다가 피부병과 독감을 앓고 있던 겁에 질린 꿍이를 처음 만났는데,
사람을 두려워하던 꿍이가 내게 먼저 다가왔을 때 입양을 결정했다”고 입양 사연을 들려주고 “꿍이가 용산구 홍보견으로 선정된 만큼 용산이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인지 알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형견 1위로 선정된 ‘베타’는 셰틀랜드 쉽독으로 훈련사가 가족을 찾아 찾아주기 위해 임시 보호하고 있던 중 용산구 댕플루언서 선발에 응모해 온라인 투표 기간 중 입양됐다.
베타를 입양한 제갈청 씨는 “한번 파양된 아픔이 있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밝게 웃는 미소가 매력적”이라고 말하며 “애견인과 반려견이 함께 살기 좋은 용산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용산구를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베타가 우리 가족을 만나면서 최초 용산구 댕플루언서까지 선정돼 정말 뜻깊은 해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대형견 1위로 선정된 ‘성우’는 삽살믹스견으로 동물보호단체에서 구조한 유기견이었다. 보호자 유예경 씨는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성우를 처음 만났다. 마당 놀이시간이 끝나고 견사로 돌아가는 성우가 계속 눈을 마주치며, 마치 “누나, 나 좀 데려가 줘. 세상 구경좀 하게”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한다.
임시 보호 중 입양 문의가 없어서 결국 직접 입양을 결정했다는 유 씨는 “유기견 입양은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에게 정말 행복하고 보람찬 일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용산 소개는 물론 동네 순찰 활동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정된 홍보견 모두 파양과 유기됐던 아픔이 있었지만 밝고 매력적인 댕플루언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용산구 댕플루언서들은 지난 5월 8일 진행된 용산구 ‘낭만가요제’ 시상식에서 깜짝 도우미로 등장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자리에 모여있던 구민들이 귀여운 댕플루언서에 큰 호응을 보였다.
용산구 댕플루언서들은 앞으로 1년간 각종 구정 홍보매체(소식지·홍보영상)에 참여하고 용산구 유튜브 채널 브이로그를 촬영하는 등 용산구 공식 구정 홍보 모델로 활동을 하게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많은 관심 속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용산구 홍보견으로 선정된 용산구 댕플루언서들을 축하한다”며 “우리 홍보견들이 구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다양한 구정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